대한민국은 운 좋게도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나라이다. 봄에는 알록달록 꽃들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더운 날씨를 핑계로 물놀이를 신나게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겨울에는 창밖으로 예쁘게 내리는 하얀 눈 덕분에 추운 겨울에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우리는 벚꽃축제나 단풍놀이처럼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들로 그 시기의 아름다운 볼거리들을 만끽하는데 여념이 없다. 뿐만 아니라 수영이나 웨이크 보드, 서핑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나고 스키나 보드, 썰매로 추운 겨울을 승화시킨다. 그런데 최근 이런 사계절을 언제까지 줄길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유난히 세계 곳곳에 이상 기후가 감지되며 전 세계를 괴롭혔다. 우리나라는 지난여름 폭우로 서울 및 수도권 침수 피해가 잇따랐으며, 파키스탄은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을 낳았다. 유럽과 미국은 전례 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고통받았으며 겨울인 현재에도 이상고온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지난해는 역대급으로 극심한 기후변화 증상들이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그동안 참아왔던 지구가 우리에게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그저 먼 나라에서 나와 상관없는 일로만 여겨졌던 일들이 이제 내가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팬데믹 이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위에서도 생활 속 작은 실천들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를 마실 때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마트에서 장을 볼 때는 비닐봉지를 구매하는 대신 가져간 장바구니를 이용한다. 이제는 기업들도 영수증을 발급하는 대신 어플을 통해 전자 영수증을 발행하고 스타벅스 일부 매장은 아예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주 작고 사소하게 보일지라도 이러한 노력이 쌓인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고 아직까지 우리가 볼 수 있는 장엄하고 웅장한 자연을 조금이라도 보존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아름다운 사계절을 우리의 자식들과 후손들에게도 물려줘야 하지 않은가. 앞서 언급한 사례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전기 사용 줄이기 등 작은 것이라도 지금 당장 실천해 다음 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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